[사법시험 합격자 발표]수석포함 여성이 19%

  • 입력 2000년 12월 29일 18시 53분


행정자치부는 제42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801명과 제14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최종합격자 46명의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사법시험 최종합격자는 지난해보다 92명이 늘어났다.

2만3249명이 응시한 올해 사법시험의 전체 수석합격자는 2차시험 평균득점 63.71점을 얻은 정수진(鄭洙眞·24·여·고려대 법학과졸)씨가 차지했다.

여성 합격자는 정씨를 포함해 모두 151명(전체의 18.9%)으로 지난해(17.2%)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최고령 합격자는 44세의 박영만(朴永滿·방송통신대 법학과졸)씨, 최연소 합격자는 21세인 유아람씨(서울대 법학과 3년 재학).

합격자 중 박영구(朴英具·33·서울대 농토목공학과졸)씨의 경우 부인 김현옥씨(31)가 지난해 사법시험에서 합격했던 것으로 밝혀져 부부가 잇따라 합격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상우(李尙禹·32·서울대경영학과졸·국세청국제업무과 휴직중)씨는 91년 행정고시(재경직)와 공인회계사시험(97년 한국, 98년 미국) 합격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다.

손동우(孫東佑·32·서울대경제학과졸)씨와 동생 동환(東煥·29·중앙대법대 4년 재학)씨는 형제가 합격했으며 김기욱(金岐昱·30)씨는 육군 현역 상병 근무 중 합격했다.

한편 7020명이 응시한 군법무관 임용시험에서는 2차시험 평균득점 58.35점을 얻은 이수동(李秀東·29·전남대 사법학과졸)씨가 최고득점을 차지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