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직장폐쇄 신고…"전화서비스 지장없어"

  • 입력 2000년 12월 6일 18시 45분


데이콤은 한달 가까이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과 관련,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일 오전 7시부터 파업중인 노조원들의 사무실 출입은 전면 금지되고 있다.

데이콤 노사는 지금까지 17차례 교섭을 갖고 LG인터넷 채널아이 인수와 유상증자 등 경영 5대 현안에 대해서는 잠정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임금인상 폭과 인사제도 등에 관해서는 의견차가 커 팽팽히 맞서왔다.

임금인상과 관련, 회사측은 기본급 대비 5% 인상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전년도 대비 9.5∼14.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직장폐쇄 신고와 관련, “그동안 노조파업으로 인한 업무방해로 서비스가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 불가피하게 신청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시외전화, 국제전화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직장폐쇄기간에 노사 협의를 계속할 방침이며 파업을 중단할 경우 직장폐쇄 조치를 풀기로 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