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컨설팅사 “한국은 출장 피해야할 나라”

  • 입력 2000년 11월 22일 19시 00분


영국의 한 컨설팅업체가 한국을 반미감정이 확산돼 외국인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며 출장을 피해야 할 나라로 평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컨트롤리스크그룹(CRG)은 21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에서는 반미감정으로 미국 시민들에 대한 폭행사건이 있었다”면서 최근 신변안전이 악화됐거나 내년에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출장을 피해야 할 국가라고 평가했다. CRG보고서는 “이슬람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방국가에 대한 반감이 자본주의의 거점에도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반미감정이 비등해왔으며 특히 주한미군이 북한과의 화해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그로스 CRG이사는 “한국에 가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전보다 더욱 조심해야 하며 특히 밤에 술집에 갈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CRG보고서가 한국과 함께 출장기피 대상 국가로 분류한 나라는 브라질 카메룬 그루지야 케냐 키르기스스탄 멕시코 나이지리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리랑카 짐바브웨 등이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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