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추위' 없을듯… 서울 3∼8도등 예년比 포근

15일 치러지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예비소집이 14일 전국 73개 시험지구 1054개 시험장별로 실시된다.

예비소집은 16개 시도 교육청에 따라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이뤄진다. 서울의 예비소집시간은 오후 2시다.

수험생들은 응시원서 접수증에 표시된 예비소집 시간에 시험장으로 가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시험실 위치, 집에서부터 시험장까지 걸리는 시간과 교통편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한 수험생은 시험 당일인 15일 오전 8시10분전까지 해당 시험장 관리본부에 가서 수험표를 찾으면 된다.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수험표에 붙인 것과 똑같은 사진 한 장을 갖고 시험장별로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가면 수험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시험일인 15일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날 기온은 서울 3∼8도를 비롯해 전국의 낮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최저 기온이 영하권이었던 예년의 수능 추위 에 비해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그러나 바짝 긴장해 집을 나서는 수험생에게 시험장 가는 길이 여느 때보다 춥게 느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겹쳐 입어 기온에 따라 몸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비소집일인 14일은 맑다가 차차 흐려지고 아침에 안개 끼는 곳이 많겠다. 아침 최저 기온 영하 3도∼영상 9도, 낮 최고 기온 12∼17도의 쌀쌀한 날씨에 바람이 다소 강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인철 김준석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