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 연말까지 하루 18만명 실시…구조조정 대비

  • 입력 2000년 11월 8일 18시 58분


구조조정 및 동절기로 인해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연말까지 중앙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모두 2900억원이 투입돼 하루 평균 18만명 규모의 공공근로사업이 실시된다.

특히 ‘11·3’ 퇴출 조치 및 동절기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일용근로자의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게 됨에 따라 15일부터 내년 2월까지 113억원을 들여 하루 5000명씩 건설일용근로자를 위한 별도의 근로사업이 시행된다.

노동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및 동절기로 인한 실업대책’을 발표했다. 건설일용근로자를 위한 근로사업의 경우 지역 구직알선 기관에 일용근로자로 등록한 18세 이상 60세 이하 실직자는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일당은 식비를 포함해 2만2000∼3만5000원이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18억1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실직 건설일용근로자를 상대로 하루 1000명에게 미장 도배 등 8개 분야에 대한 건설일용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내년 공공근로사업 예산으로 배정된 6000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1·4분기에 집중 투입해 약 8만명을 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2001년 1·4분기 중 360억원을 투입, 신규 미취업 청소년 1만2000명에게 정부지원 인턴제를 통한 산업현장 근무경험 및 정규직 취업기회를 주기로 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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