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무원직장協 "26일 국정감사 실력저지"

  • 입력 2000년 10월 25일 23시 29분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가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기한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가 27일로 예정된 건설교통위의 서울시 국감장에서 실력행사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협의회 이희세회장은 25일 “국회가 국가위임사무 이외의 자치단체 고유업무에 대해서까지 국정감사를 하는 것은 공무원 직무수행권의 침해”라며 “개선의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국감장이나 국감장 주변에서 시공무원들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국회측으로부터 ‘위임사무에 대해서만 국감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실력행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협의회측도 “국회가 국감에 대한 개선의지만 명확히 밝힌다면 모든 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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