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농사 5년연속 풍년…올 생산량 3677만섬 예상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8시 40분


5년 연속 쌀농사가 풍년을 기록하고 단위 수확량도 사상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6일부터 4일간 전국 4500개 표본지역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0.6% 늘어난 3677만섬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의 생산목표 3530만섬을 4.2% 초과한 양이다.

전국 평균 10a(약 302.5평)당 쌀 예상수확량도 497㎏으로 목표치(485㎏)보다 2.5%, 지난해(495㎏)보다 0.4% 늘어 통일벼 재배 시기인 86년 이후 96, 97년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단위수확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부는 수확기를 앞두고 프라피룬 사오마이 등 태풍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농사가 풍년을 이룬 것은 벼 재배면적이 107만2000㏊로 지난해보다 6000㏊ 늘어났고 화성벼 일품벼 등 다수확 품종이 전체 재배면적의 86.7%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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