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후보 6명수사 의뢰

  • 입력 2000년 7월 19일 23시 49분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실시되는 제13대 전북도교육감선거와 관련,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에게 음식물과 금품을 제공하거나 자신의 저서, 명함, 선전유인물 등을 배포한 혐의로 교육감후보 6명을 전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앞서 익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출처불명의 유인물이 18일 익산시내 학교운영위원에게 배포됨에 따라 이날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유인물 제작 및 발송인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전북경찰청도 후보로 등록한 문용주(文庸柱)현교육감이 자신을 음해하는 괴문서가 학교운영위원들에게 배포되고 있다며 출처를 밝혀달라고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한편 전북도교육감선거는 11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괴문서가 난무하고 여론조사를 빙자한 전화공세와 운영위원 개별접촉 등 불법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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