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표, 한국노총면담 ＂금융대란 막아야＂

민주당은 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해찬(李海瓚)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노총 이남순(李南淳)위원장 등 노동계 대표단과 금융파업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의장은 “감원을 전제로 금융지주회사법을 만든다는 것은 오해이며 그동안 대화가 부족해 이같은 오해가 생겼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금융지주회사법을 만드는 것과 은행 합병은 별개이며 합병과 구조조정은 당사자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이남순위원장은 “정부가 금융지주회사법으로 강제 합병과 구조조정을 한다는 인식이 노동자들 사이에 팽배하다”며 “절차가 힘들더라도 공정하고 투명한 노사간 대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획일적이고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우리도 파국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용득(李龍得)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정부측과의 협상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