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實聯 감시캠페인]"법규 위반차량 2천여대 고발"

  • 입력 2000년 6월 28일 19시 18분


‘교통법규 위반차량 2000여대를 고발합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28일 서울 대전 전주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석달 간 교통법규 위반차량 감시캠페인을 통해 적발한 2145대의 위반차량을 경찰청에 고발했다.

안실련은 4월부터 각 지역의 사고다발 지역에서 150여명의 감시단원들이 카메라로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 법규 위반 차량들을 찍어왔으며 이날 자료를 모아 경찰에 제출한 것. 안실련은 불법주정차 등 사안이 경미한 위반차량 5000여대에 대해서는 월드컵문화시민운동협의회의 협조를 얻어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하는 엽서를 보낼 계획이다.

한편 이날 안실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발차량 중 90% 이상이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대형사고로 직결되는 중대 법규 위반 차량으로 조사됐다.

또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전체 고발차량의 65% 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이 화물차(10.49%) 승합차(10.35%) 순으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자가용 운전자의 안전운행 의식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억(許億) 안실련 안전사업실장은 “교통법규 위반차량의 감시는 곧 내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고 위반 운전자의 생명을 사고로부터 지켜주는 활동”이라며 “시민 모두가 감시자로 법규 위반 차량의 계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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