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 27일 개최…이산가족 교환절차 최종논의

  • 입력 2000년 6월 26일 19시 34분


남북정상간 ‘6·15공동선언’에 따라 이산가족 방문단 상호교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이 27일 오후 2시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다.

남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8·15에 즈음한 100명 규모의 이산가족 교환절차를 마무리지은 뒤 이산가족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생사확인 △서신교환 △면회소설치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26일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회담대표단과의 전략회의를 마친 뒤 “이번 적십자회담은 ‘6·15공동선언’이후 처음으로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열리는 실무회담”이라면서 “적십자 본회담의 복원문제 등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등이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장관은 또 “2, 3차 이산가족 만남은 먼저 주소 및 생사확인, 면회소 설치 등을 논의한 뒤 다음 단계로 이뤄질 문제”라며 “이번에는 8·15가 촉박해 교환방문을 하지만 앞으로는 면회소에서 만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담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한적 사무총장은 “면회소 설치 등을 논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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