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가동중단, 밸브 고장…방사능 유출없어

  • 입력 2000년 6월 21일 01시 15분


부산 기장군 월내면의 고리 원자력 3호기(95만㎾급 가압경수로)가 20일 오전 10시20분경 유압계통 밸브에 고장을 일으켜 발전을 일시 정지했다.

이날 고장은 3개월마다 실시하는 급수 차단 밸브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다 유압계통 밸브가 고장나면서 발생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번 사고로 방사능 유출의 위험은 없으며 15%의 예비 전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수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고리원전은 고장난 밸브를 교체하고 시험 가동 후 21일 오전 중 발전을 재개하기로 했다.

86년 발전을 시작한 3호기는 올 1월 정기 정비 후 운전을 계속해오다 이날 정지사고를 일으켰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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