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기업대표 평균]서울대출신-56세-21년만에 '별'

  • 입력 2000년 4월 4일 23시 14분


국내 100대 기업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6.7세이고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평균 21.2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현대경영’은 99년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서를 돌린 뒤 91개 업체 대표 132명의 답변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2명 이상의 공동대표제를 운영하는 기업은 25개사(27.4%)로 나타났다.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97년 55.61세, 98년 56.17세, 99년 56.99세로 그동안 꾸준히 증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6.69세로 다소 낮아졌다. 입사 후 대표이사로 선임되기까지 평균 21.2년이 걸려 97년에 비해 2.05년이 늘었다.

연령분포를 보면 50대가 87명(65.9%)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4명(25.75%), 40대 7명(5.3%), 30대 3명(2.27%), 70대 1명이었다.

대표이사 중 최고령자는 삼양사의 김상하(金相廈·74)회장이었고 최연소자는 ㈜새한의 이재관(李在寬·37)부회장이었다. 최장수 대표이사는 28년 동안 ‘장기집권’하고 있는 대한전선의 설원량(薛元亮)회장.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66명으로 50%에 달했고, 연세대 14명(10.6%), 고려대 12명(9.09%) 등으로 나타났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