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중고생 성폭행-비디오 촬영, 10대 4명 영장신청

  • 입력 2000년 3월 30일 19시 44분


서울 북부경찰서는 30일 여중고교생들에게 술과 수면제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차례로 성폭행하고 이를 비디오로 찍은 이모군(17·Y고 2년) 등 4명에 대해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Y중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지난해 10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고생 Y양(17)과 여중생 S(15), L양(15) 등 3명을 이군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탄 소주를 먹인 뒤 차례로 윤간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성폭행 장면을 캠코더로 찍어 만든 비디오테이프를 학교 친구들에게 돌려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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