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19일 발표한 ‘99 주택보급률 추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단독주택과 아파트, 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주택수는 총 1111만8100가구로 98년 1086만7000가구보다 25만가구 이상 증가했다.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93.3%.
지역별 주택보급률은 서울 71.0%, 인천 95.3%, 경기 95.1%로 수도권이 83.2%인 반면 충남 125.1%, 강원 119.6%, 전남 119.2%, 전북 117.4%, 충북 111.0%, 경남 99.9%, 광주 98.6%, 제주 97.6%, 대전 97.0% 등으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여 여전히 수도권의 주택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72만4000가구로 전체 주택의 43%나 돼 472만2000가구(42%)인 단독주택에 비해 1%포인트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는 226만가구로 단독주택 130만6000가구보다 훨씬 많았으며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부분의 대도시 지역에서도 아파트가 단독주택수를 앞섰다.
연립주택과 다가구주택은 각각 120만8000가구(11%), 46만4000가구(4%)로 추계됐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