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도 의약분업 결의대회…약사회 4월중 열기로

  • 입력 2000년 2월 27일 19시 44분


의료계가 3월초 조건부 집단휴진 계획을 세운 가운데 약사들도 전국규모의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해 의약분업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희중·金熙中)는 25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형병원 내 외래약국의 확산 방지와 조제료의 인상을 촉구하기 위해 ‘올바른 의약분업 실현을 위한 전국 약사결의대회’를 개최키로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약사대회의 시기와 방법에 대한 결정 권한을 위임받은 집행부는 3월 시도 지부별 행사가 예정된 점을 감안, 4월중 일요일을 택해 전국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약사들은 특히 총회에서 의료기관들이 1년 간의 유예기간을 악용해 구내약국을 개설할 경우 병원급은 의약분업이 1년 유예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전국대회에서 진료수가 인상 등 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2∼4일 집단휴진을 결의한 상태로 일부 지방의원에서는 벌써 휴진계를 보건소에 제출해 놓고 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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