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부실논문 제출 교수 명단 공개한다"

  • 입력 2000년 2월 13일 19시 35분


올해부터 정부에서 학술연구비를 지원받고도 수준 이하의 연구결과물을 제출하는 대학 교수는 명단이 공개되고 3∼5년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육부는 13일 학술연구비를 받는 대학 교수나 연구자들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고 연구물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C, D급의 부실한 논문을 제출하는 연구자는 경고와 함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C급 판정을 받은 교수는 1년동안, D급은 3년동안 연구비 지원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각각 3년, 5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최근 98년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접수된 4909편의 연구결과물 중 해외 또는 전국규모의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4205편을 뺀 704편을 3단계에 걸쳐 평가, 이 가운데 18편을 C급, 4편을 D급으로 판정했다.

교육부는 해마다 이 재단을 통해 대학교수 등으로부터 연구 과제를 공모해 인문사회계열은 편당 1500만원 안팎, 자연계열은 2500만원 안팎의 학술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은 700억원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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