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 다큐 제작…통일부, 네오비전 사업 승인

  • 입력 2000년 2월 3일 17시 46분


북한 평양 개성 함흥 등지의 풍물과 동명왕릉 등 고구려 유적지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남북 공동으로 제작돼 4월부터 TV를 통해 방영된다.

통일부는 3일 네오비전(대표 홍종명·洪鍾鳴)이 북한 P무역회사와 체결한 ‘북한지역에서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공동제작’사업에 대해 남북 협력사업자 및 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네오비전은 북한측에 현금 25만달러와 현물 25만달러 등 모두 50만달러를 사업비로 지불하며 3월부터 1년 간 모두 8차례 방북해 매번 10편씩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네오비전측은 작품제작과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며 북한측은 인력과 장비 등 제작지원을 한다.

네오비전은 MBC와 KBS SBS 등에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공급해온 프로덕션업체로 이번 사업에서 △평양의 오늘 △고려인삼의 고향-개성 △북한의 음악 △북한의 교예단 △명사십리와 송도원 △포도주의 고장-강계 △함흥 탐방 △고구려 유적지를 찾아서 △북한의 고려의학 △자연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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