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참여단체 '시민대표성' 논란

  • 입력 2000년 1월 12일 19시 02분


공천감시와 낙선운동을 표방하며 출범한 총선시민연대에 참여한 시민단체가 412개에 달하면서 참여단체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연대가 유권자를 대표한다며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참여단체가 과연 시민사회의 대표성을 띠는 검증된 단체냐는 것이 또다른 논란거리.

12일 출범한 총선연대에는 현재 참여연대와 환경연합 녹색연합 그린패밀리운동연합 여성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등 나름대로 '역사'가 있는 굵직굵직한 단체가 다수 참여, 조직을 주도하는 양상.

그러나 총선연대의 또다른 한 축을 이루는 '외형적'주류는 전국 각지역 직능별 군소 '풀뿌리'단체들이다. 어떻게 보면 단체라기보다는 조직이나 모임으로 일컬을 만한 단체와 활동성이 검증되지 않은 낯선 단체들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총선연대측은 "풀뿌리단체들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모든 참여단체에 대해 연대과정에서 검증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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