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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18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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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비서관은 이날 오전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와 전화통화를 한 뒤 “최특별검사가 사직동보고서로 추정된다고 말했는데 언론에서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더라”면서 “내일 기자회견에서 추정일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또 “‘보고서와 녹음테이프를 참고로 보내줄 수 없느냐’고 했더니 ‘수사 중이라 곤란하다’며 거부했다”고 말했다.
박비서관은 특히 사직동팀 내부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사직동팀에 대해 자체조사를 했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찰에서 흘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가 보기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검찰수사 착수 때 내사자료를 당시 서울지검 3차장에게 전달했다가 그날 돌려받았는데 다른 사람이 그 내용을 알았을 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