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병원 분당 시대, 오늘 이전… 첨단시설갖춰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9시 46분


국군수도병원이 28년간의 서울 강서구 등촌동 시대를 마감하고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으로 옮긴다.

분당구 율동에 들어설 새 국군수도병원은 부지 11만6595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현대식 건물로 96년 12월 착공됐다.

국군수도병원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50년 12월 부산에 세워진 뒤 71년 10월 강서구 등촌동으로 이전, 군 최고 진료기관으로 연간 7만여명의 장병들을 진료해 왔으나 시설이 낡아 옮기게 된 것.

분당병원은 주변에 넓은 녹지가 있는데다 종전에 80명씩 수용하던 병실을 1∼8명 단위로 개선했으며 자기공명영상(MRI)촬영장치를 처음 도입하는 등 첨단 의료장비 102종 3238점을 새로 갖추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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