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종금사 37명 재산313억 가압류

  • 입력 1999년 10월 17일 23시 04분


예금보험공사는 파산관재인을 통해 쌍용 한화 신한 삼삼 대구 경일 청솔 삼양 등 8개 퇴출종금사의 대표이사와 임원 37명에 대해 지난달 초부터 16일까지 모두 313억원의 재산을 가압류했다.

파산관재인들은 현재 16개 퇴출종금사의 임원과 대주주의 재산을 추적조사중이어서 가압류재산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17일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16개 퇴출종금사에 투입된 11조원의 공적자금을 손해배상소송을 통해 최대한 회수하기로 하고 파산관재인으로 하여금 8개 퇴출종금사 부실 관련자의 재산을 가압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산을 가압류 당한 37명의 임직원중에는 쌍용종금 김정환, 한화종금 정희무 박주은, 신한종금 김종호 한근환 이성규, 삼삼종금 조남용, 대구종금 원호출 이재용,경일종금 배기수씨 등 10명의 대표이사가 포함돼 있다.

남궁훈 예보공사사장은 “지난달초부터 퇴출종금사 부실관련자의 부동산 주식 자동차 등 소유재산에 대한 가압류조치에 들어갔다”며 “앞으로 경영진은 물론 대주주들에 대해 부실책임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도록 하기위해 소유재산 가압류조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보공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모든 부실금융기관의 임직원과 대주주에 대해 부실책임에 따른 손해배상을 계속 청구한다는 방침이어서 관련자들의 가압류 재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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