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범죄 18초당 1건꼴…'범죄시계' 2년새 4초빨라져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9시 34분


범죄발생 평균시간을 나타내는 ‘범죄시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김광원(金光元·한나라당)의원은 13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찰청 백서를 분석, 96년 22초당 1건의 범죄가 발생했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18초당 1건의 범죄가 발생해 2년 사이에 ‘범죄시계’가 4초나 빨라졌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의 부문별 ‘범죄시계’를 보면 △살인 9시간5분 △강도 1시간35분 △강간은 1시간28분 △절도 5분49초 △폭력 2분19초마다 1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96년 ‘범죄시계’에 비해서는 △살인 3시간49초 △강도 48분 △강간 6분 △절도 1분41초 △폭력 23초씩 빨라졌다는 것.

이에 대해 경찰청은 올해 8월말까지의 범죄통계에 따르면 전체 범죄 발생 평균시간이 19.7초로 지난해보다 ‘범죄시계’가 오히려 1.7초 늦어진 것을 비롯해 강도(27분)와 절도(1분11초)는 늦어지고 살인(1분) 강간(4분) 폭력(20초)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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