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학급당 학생수 34년만에 늘어났다

  • 입력 1999년 9월 21일 19시 25분


올해 초등학교 교육환경이 지난해보다 열악해졌다.

교육부가 21일 발간한 ‘99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5.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0.5명 늘었고 교사 1인당 학생수도 28.6명으로 1.2명 늘어났다.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65년 이후 감소세가 계속됐으며 교사 1인당 학생수는 65년 이후 계속 감소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0.1명이 늘어났다.

이는 초등학교 교사의 명예퇴직 등으로 2545명이나 줄었으나 초등학생은 약 383만명에서 394만명으로 11만명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학급당 학생수는 중학교는 40.8명에서 38.9명으로 1.9명, 고교는 48.2명에서 46.2명으로 2명 줄었고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중학교가 20.9명에서 20.3명으로 0.6명, 고교는 22명에서 21.4명으로 0.6명 줄었다.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 60.3%에서 62.7%로, 중학교 52.3%에서 54.1%로, 고교 26%에서 27.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육재정은 17조45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16억원 줄어 2년 연속 감소했다.

한편 대학과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보다는 훨씬 낮아 대학 졸업자의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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