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원서접수 마감]올 대입경쟁률 1.43대 1

  • 입력 1999년 9월 11일 19시 21분


1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원자는 이날 정오 현재 지난해보다 1만5675명이 늘어난 88만4318명으로 집계됐다.

지원자를 출신별로 분류하면 재학생이 63만3295명, 재수생이 23만8133명, 검정고시 출신자를 포함한 기타 1만289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만165명, 4240명, 1270명이 늘어났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45만6718명, 자연계 31만6725명, 예체능계 11만875명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는 3만294명 늘었지만 자연계는 3만11명 줄었다. 예체능계는 1만5392명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47만6486명, 여학생이 40만7832명으로 각각 861명과 1만4814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단순 대학입시 경쟁률은 지원자의 61.8%가 4년제 대학에 지원할 경우 1.43대1로 지난해(1.44대1)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질경쟁률은 2001학년도부터 수능시험에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이 되고 주요대학들이 이를 전형자료로 활용해 수험생들이 재수를 기피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4.3대1보다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까지 계속 줄어들던 재수생 지원자가 올해는 다소 늘었지만 재학생과 졸업생의 응시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자연계 지원자의 감소는 전문대가 특별전형으로 실업계 고교생을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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