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서비스센터]김총리 「오리발」 비난 쏟아

  • 입력 1999년 8월 19일 19시 11분


자민련 의원들에게 전달된 김종필국무총리의 이른바 ‘오리발’을 비판한 사설 ‘JP가 돌린 돈봉투’(18일자 A5면)를 읽은 독자들이 ‘집중추궁’을 촉구했다.

“한쪽에선 부패추방 종합대책을 발표하는데 다른 한쪽에선 ‘오리발’을 뿌려대니 참으로 손발이 안맞는 공동정부”(k8783@chollian.net) “사정이 이러니 부패추방 다짐도 ‘빛좋은 개살구’를 진열해 놓은 것으로 비칠 수밖에…”(채영옥씨)라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김영삼전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사면’과 대선자금 잔여분 ‘헌납’을 두고 독자들의 항의가 거셌다.

김대중대통령의 현철씨 잔형면제조치에 대해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한데 정치적 이유로 법치가 훼손된다면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김성기씨)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용서와 화해라면 대통령의 정치적 이해타산에 의한 독단일 뿐”(이홍석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J가 YS에게 발목잡혀 말못할 사정이라도 있는게 아닌지”(김영균씨) 하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반면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게 정치인만큼 다소 정도에 어긋나더라도 ‘고뇌의 결단’으로 이해하는 관용이 요구된다”(이찬성씨)는 의견도 있었다.

‘김현철씨 70억 변칙납부’ 기사(17일자 A23면)가 보도되자 이같은 항의는 분노로 바뀌는 양상. “편법과 변칙으로 국정을 농단하고는 편법사면 ‘특혜’에도 반성의 기미도 없이 대선잔금마저 변칙 ‘헌납’하니 구제불능”(박민오씨)이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김종하기자〉sv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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