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첨단 소방안전문화종합관 건립 추진

  • 입력 1999년 7월 8일 19시 18분


청소년들이 화재 등 각종 재해 상황을 간접 체험하며 대피요령 등을 익힐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첨단 방재체험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8일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내에 방재체험관을 포함한 ‘소방안전문화종합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방재체험관은 4700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견학자들에게 컴퓨터시뮬레이션 등 각종 첨단시설을 이용해 고층건물 아파트 단독주택 등에서의 화재나 지진 폭발사고 등 돌발적인 재해상황을 간접체험케 해준다.

견학자들은 소방시설이나 도구의 사용 실습은 물론 비상시 대피요령 등을 배우고 실제 상황처럼 대피훈련도 할 수 있다.

종합관 내에는 또 각종 재해의 역사를 보여주고 장비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도 세워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씨랜드화재참사에서 보듯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교육을 시킬 수 있는 시설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방재체험관이 세워지면 연간 100여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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