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금광맥 경북 성주서 발견

  • 입력 1999년 6월 21일 23시 50분


경북 성주군 수륜면에서 국내 최대의 고품위 금광맥이 발견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금의 상당량을 2001년부터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수륜면 수륜광산과 전남 진도군 가사도광산, 충북 음성군 금풍광산 등 3개 광산에 대해 2월말부터 시추탐사를 벌여 수륜광산에서 국내 최대의 금광맥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수륜광산의 금광석 가채매장량은 184만4000t으로 국내 금광석 총 가채매장량(400만t)의 절반에 이르고 순금으로 환산하면 9.9t이며 국제 금값을 기준으로 환산한 잠재가치는 943억원이라는 것.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최대 금광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광산으로 가채매장량은 78만t이었다.

수륜광산 금광맥은 맥폭이 0.1∼0.9m로 국내 금광 평균 맥폭 0.5m와 비슷하나 품위(금광석 1t당 금함유량)는 442.4∼530.4g으로 무극광산(10g)의 50배에 이른다.

광산개발권을 갖고 있는 영풍산업은 200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10년간 매년 1t정도의 금을 채굴할 계획이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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