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경찰관 2명 거액 도박

  • 입력 1999년 6월 11일 00시 47분


현직 경찰관 2명이 대학병원 직원 등과 어울려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0일 대구 달서경찰서 상인1동 지하철출장소장 김모경사(50)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달서경찰서 상인1동 파출소신모경장(46)과 김모씨(40) 등2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6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시내 여관 등에서 모 대학병원 원무과 직원 허종보씨(36)와 월 10∼15차례 만나 점당 1만∼5만원의 고스톱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8억여원의 진료비를 횡령한 혐의로 9일 구속된 원모씨가 이들 경찰관과 도박판을 벌여온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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