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방지委, 한강주변 全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제안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46분


감사원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한강 상수원의 수질보호를 위해 팔당댐에서 잠실수중보에 이르는 한강주변 전지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한강주변의 숙박업소와 음식점 축산농가 등 오염시설의 인허가과정 및 운영실태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정방지대책위는 6일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에게 제출한 ‘한강상수원 관리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위원회는 특히 팔당호에서 잠실지역 사이에 밀집해 있는 △1만여개의 숙박업소와 음식점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는 골프장 등은 중장기적으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밖에 수도요금이 생산원가의 77.4%에 불과할 정도로 낮기 때문에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에 필요한 재원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수도요금의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