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건국위 기획단-상임위, 정부인사 전원 민간인 교체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25분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변형윤·邊衡尹)는 제2건국운동이 관(官)주도로 이뤄져왔다는 비판에 따라 기획단과 상임위원회 소속 정부인사를 전원 민간인으로 교체하는 등 조직을 민간 주도로 재편키로 했다.

제2건국위 관계자는 6일 “제2건국운동을민간주도로이끌기 위해핵심조직인기획단과상임위의 위원들을 민간인들로만 구성키로 했다”며 “이번 주중 기획단과 상임위 인선을 마무리해 공식발표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제도개혁을 염두에 두고 정부인사를 참여시켰으나 앞으로 제도개혁은 정부에 맡기고 제2건국운동은 생활 및 의식개혁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기획단(정원 28명)에는 통일부와 교육부 문화관광부차관 등 차관급 6명을 포함해 9명의 정부인사가 포함돼 있으며 상임위(위원 58명)에는 재정경제부 교육부 보건복지부장관 등 장관급 8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정부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제2건국위는 또 기획단을 전원 민간인들로 구성하면서 기획위원수를 34명으로 늘려 각계 각층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2건국운동을 정파를 초월해 전국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기획단과 상임위에 참여하고 있는 여당 인사들은 그대로 두고 야당의 참여를 계속 촉구키로 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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