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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3일 0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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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위 공직자 부인들의 모임인 ‘한솔회’와 ‘푸른땅’은 9일 가질 예정이던 정기모임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경조사 때를 제외하곤 당분간 모임을 갖지 않기로 했다.
두 모임의 회장인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씨는 2일 “두 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가져왔으나 공직자 부인들의 자숙을 요구하는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당분간 모임을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솔회는 경기도의 지사 시장 군수 부시장 부군수 부인 63명이, 푸른땅은 경기도청 실국장 등 본청 간부와 산하 단체장 부인 30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모임이다.
전북도는 이날 “고위공무원 부인들의 모임인 ‘전라북도 부인협찬회’가 일체의 활동을 중지하고 자진 해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도청 실국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의 부인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의 부인 김윤아(金潤娥)씨가 당연직 회장을 맡고 있다.
전북도에는 이외에도 역시 김씨가 당연직 회장을 맡고 있는 ‘시장군수 부인협찬회’와 도의회의장 도교육감 대학총장 등의 부인들로 구성된 ‘기관장 부인회’ 등이 있으며 이 모임들도 해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에는 광역단체별로 1,2개의 고위 공직자 부인들의 모임이 결성돼 활동중이다.
〈수원·전주〓박종희·김광오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