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모으기 운동」악용 稅포탈…업체 대표이사 구속

  • 입력 1999년 5월 14일 06시 52분


서울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충식·姜忠植)는 13일 IMF경제난 극복을 위해 전국민이 동참했던 ‘금모으기 운동’을 악용해 64억5천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D통상 대표이사 유모씨(5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시중에 밀거래되는 금 6백46억3천여만원 어치를 세무자료없이 사들여 대기업 수출상사에 헐값으로 판 뒤 허위세금 계산서로 세금을 공제받는 수법으로 64억여원의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혐의다.

〈하태원기자〉 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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