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질오염사고 60%가 기름유출이 원인

  • 입력 1999년 3월 26일 19시 15분


낙동강 중상류지역에서 발생한 수질오염사고 중 60%가 기름유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97년부터 지난달까지 대구 경북지역 낙동강에서 발생한 수질오염사고는 총 3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벙커C유나 경유 등 기름이 유출돼 발생한 사고가 60.0%인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바닥 퇴적물 등으로 인한 사고가 5건(14.2%) 독극물, 폐수, 농약 등으로 인한 것이 각각 3건(8.6%) 이었다.

기름유출사고를 장소별로 보면 업체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5건, 주유소 및 송유관 4건, 하천 골재채취장 3건 등의 순이었다. 환경관리청 관계자는 “최근 위험물질 수송차량 전복 등에 의한 수질오염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위험물질의 열차수송을 확대하고 관련운전사들에게 철저한 안전교육을 시키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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