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가 지난달 22일부터 9일동안 전국 대학과 연구소에 재직중인 정치학자 1백13명을 대상으로 정치개혁방향에 대해 설문조사해 11일 공개한 자료에서 밝혀진 내용.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2%(89명)는 현재 2백99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해 반대의견 17.9%를 크게 앞질렀다.
또 이들의 51.4%(57명)는 의원정수를 2백명까지 대폭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64.6%(73명)는 고비용정치 해소차원에서 지구당폐지 주장에 찬성했다.
또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75%(84명)가 찬성했으나 비례대표선출에서 유권자의 직접의사를 반영하려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선결과제로 88.5%(1백명)가 ‘민주적인 방식에 의한 정당명부 후보자와 순위 결정’을 꼽았다.
이들은 또 정경유착과 불법 정치자금수수 근절책으로 △정치자금실명제 전면실시(36.4%) △특별검사제 도입과 부패방지법 제정을 통한 지속적인 사정(30.9%) 등을 중요하게 꼽았다.
국회제도 개선책으로는 △표결실명제 도입 △국회의 연중 상시운영 △국회전문인력 확충 △공청회 청문회 활성화 등을, 정당제도 개선책으로는 △공직후보의 민주적 추천 제도화 △중앙당 축소 및 정책기구화 △당원 참여 활성화 등을 주요항목으로 꼽았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