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2001년 하반기부터 음식쓰레기 매립장반입금지

  • 입력 1999년 3월 10일 14시 20분


2001년 하반기부터는 광주 지역에서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장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은 9일 “2001년에 남구 양과동 향등마을 광역쓰레기매립장이 완공되면 침출수 및 악취를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음식물쓰레기의 반입을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을 금지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광주시는 전국 다른 시도보다 3년 일찍 음식물 쓰레기의 매립장 반입 금지조치가 시행되는 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5개구 가운데 우선 서구의 아파트에 대해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다른 4개구에도 이를 확대키로 했다.

광주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3백여t으로 시 전체 쓰레기배출량 1천4백90여t의 20%에 달한다. 시는 앞으로 음식물쓰레기를 △2백t은 사료화원료 △70여t은 하수병합처리 등 분할 처리방식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쓰레기매립장 진입로에 조경수를 심고 꽃길을 가꾸며, 인근 포충사와 고싸움놀이전수관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키로 했다.

시는 또 매립장주변 주민들의 재산상 불이익을 덜어주기 위해 그린벨트 우선해제를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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