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서류로 「실직자 대출」받은 사기단 12명 적발

  • 입력 1999년 2월 23일 19시 01분


서울 수서경찰서는 23일 가짜 서류를 만들어 ‘실직자 대출’을 받게 해주고 수천만원대의 수수료를 챙긴 사기단 12명을 적발해 이중 김동현(金東炫·24·무직·서울 강남구 역삼동)씨 등 5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7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퇴직증명서 전세계약서 원천세징수 영수증 세무서장직인 등을 위조해 김모씨(30·여)가 근로복지공단에서 발행하는 실직자 확인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김씨가 한빛은행과 주택은행 월곡동지점에 이들 허위 서류를 제출하고 1천5백만원을 대출받자 이중 1백50만원을 수수료로 받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15명에 수수료 명목으로 2천7백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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