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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13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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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눈소식이 예보된 설날과 17일에는 귀경 차량이 미끄러운 고속도로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교통당국은 이번 연휴기간 중 각종 교통편을 이용하는 인구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첫 설이었던 지난해보다 10%정도 증가한 2천7백2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정오를 넘기면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경부 중부 등 고속도로에서는 일부 구간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오후 3시경부터는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 안성∼천안, 회덕∼대전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동서울∼중부1터널, 호법∼일죽 구간, 호남고속도로 회덕∼북대전, 유성∼벌곡 구간 등에서 귀성차량들이 지체현상을 빚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이번 연휴 동안 지난해보다 11.2%정도 증가한 1천52만6천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측은 “귀경차량은 설날인 16일 20만3천대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보이며 연휴기간중 전국적으로 눈소식이 겹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공사측은 13일 하루 동안 서울 궁내동과 동서울 톨게이트 등을 통해 22만7천여대가 빠져나간 것을 비롯, △14일 23만5천대 △15일 24만1천대 등 연휴기간동안 총 1백9만7천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 및 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는 13일 오전 8시경부터 귀성객이 몰려 장거리 구간의 경우 오전중 이미 대부분의 표가 매진됐다. 터미널측은 이날 임시버스 3백여대와 전세버스 5백여대를 투입, 1천1백회 가량 차량운행을 늘려 귀성객들을 실어 날랐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