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비리]『판검사 누가 연루됐을까』뒤숭숭

  • 입력 1999년 1월 8일 19시 16분


대전지역 이종기(李宗基·47)변호사의 수임비리 의혹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전현직 판검사들은 누구인가. 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것인가.

이 사건 수사에 착수한 대전지검(검사장 송인준·宋寅準)은 우선 이변호사의 사무장 김현(金賢·41)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변호사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우선 장부상 인물과 연관된 사건 의뢰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장부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있으나 거명된 인물과 알선료 내용 등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관련자들이 결백을 입증하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조속한 수사를 다짐하고 있지만 이변호사가 자신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사무장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수사는 당분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지난해 의정부지역 이순호변호사사건을 처리하는 과정과 같이 현직 판검사를 감싸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례적으로 대전지검이 축소 은폐수사를 하면 수사담당자를 문책하겠다는 수사의지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수사의 진전여부에 따라 이 사건이 판검사가 연루된 사상 최대의 법조비리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법조계에는 이변호사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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