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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8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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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소한 이 용어들은 대전지역 대학가에 등장한 신종 아르바이트.
경제난 때문에 과외나 대기업 아르바이트 등이 여의치 않자 대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 아르바이트를 만들거나 신종 부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S대 이모양(25·유아교육과 3년)은 요즘 하루종일 종이학을 접는다.
교통사고로 몸을 다쳐 집안에만 누워 있기가 답답해 시작한 일인데 지금은 어머니까지 가세했다.
1천마리를 접는데 3,4일 정도 소요되나 2천5백원어치의 색종이만 있으면 돼 자본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1천마리를 다 만들면 PC통신을 통해 2만5천원의 가격에 내놓는데 순식간에 구매제의가 들어온다.
연예인이나 이성친구에게 선물하려는 젊은층이 주고객.
D대 김모군(23·행정학과 3년)은 방학을 맞아 한약택배를 시작했다.
고객이 한약을 받기 위해 서너시간 기다려야 하는 점에 착안해 한의원들을 찾아가 “한약을 가정으로 배달하면 호평받을 것”이라고 제안해 이뤄진 아르바이트다.
택배가격은 1회 3천원.
현재 거래 한의원이 10여개소로 늘어 하루 3∼4만원을 벌고 있다.
대학가인 대전 유성구 궁동 거리에는 워킹애드맨도 등장했다.
개업식당의 광고문안을 몸 앞뒤로 부착하고 거리를 오가며 홍보를 하며 그 대가로 시간당 5천원 이상을 받는다.
이밖에 ‘얼굴 두꺼운’ 일부 대학생들은 용기가 없어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을 대신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이벤트업체 등에서 연락이 오면 꽃다발를 들고 대상자를 찾아가 뛰어난 화술로 사랑을 대신 고백해주는데 건당 수입은 10만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