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음란CD 불법복제-판매 치대생등 16명 적발

  • 입력 1998년 12월 11일 19시 04분


일본제 음란물이나 게임CD, 값비싼 프로그램CD 등을 불법 복제해 판매한 명문대 치과대생 등 대학생 3명을 포함해 1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회선·金會瑄)는 11일 최승후씨(25·무직)와 모대학 치과대생 C씨(22) 등 9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음반 복제업자 원모씨(26)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불법 복제된 각종 CD 2만3천4백52장과 CD복제기 21대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C씨 등 구속기소된 대학생 3명은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손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끌려 CD복제 판매를 시작했다가 결국 범죄자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의 방이나 사무실에 수십만원짜리 CD복제기를 갖춰놓고 일본제 포르노나 음란만화 CD 등을 각각 최저 80장에서 최고 1만4천여장을 복제해 판매한 혐의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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