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은 「불법성형수술」…유방확대 40대여성 사망

  • 입력 1998년 11월 30일 07시 36분


경북 포항 북부경찰서는 29일 의사자격증도 없이 주부들을 상대로 유방확대시술 등 불법 성형수술을 해 한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김옥미씨(37·여·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경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안모씨(43·여)집에서 주사기와 마취제를 이용해 안씨의 가슴에 실리콘을 주입하고 1백만원을 받는 등 5명의 주부들을 상대로 7차례에 걸쳐 불법의료 행위를 한 혐의다. 김씨의 시술을 받은 안씨는 28일 실리콘부작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숨졌고 남모씨(39·여) 등 나머지 4명도 중태에 빠졌다. 이중 한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의사자격증도 없으면서 실리콘주입으로 유방을 확대하는 시술 등을 해주고 한번에 10만∼1백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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