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가족 만남등 금강산관광 문제점 보완키로

입력 1998-11-27 19:24수정 2009-09-24 18:3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부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시행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적절히 보완할 방침이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27일 금강산 관광사업은 일부에서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이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선 몇가지 문제점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무엇보다 실향민 관광객들이 금강산 현지에서 비공식적으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이나 상봉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당국과 마찰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8일 금강호를 타고 금강산을 방문한 첫 관광객들 중에서도 일부가 자신이 속한 조에서 이탈해 북한주민들과 접촉하고 혈육의 생사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이런 일을 묵인하면 다행이지만 행여 이를 문제삼을 경우 앞으로의 남북관계에서 곤란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 실향민들의 방북에 따른 대책을 세밀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관광을 마치고 북한 땅을 빠져나오면서 관광증명서를 북한에 반납하게 돼 있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증명서에는 관광객의 이름 생년월일 직장명 거주지 등이 기재돼 있고 여권용 사진까지 붙어있다.

정부는 또 유람선 출항 전 관광객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방북교육이 형식에 치우쳐 별다른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에 따라 다음달부터 통일교육원 소속 교수들로 하여금 직접 금강산을 보고 오게 한 후 이를 토대로 현장감있는 방북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측이 북한과 벌이고 있는 관광세칙 협상이 합리적인 선에서 마무리되도록 유도하고 북한물품의 국내 반입에 따르는 검역과 세관통과시의 허점도 보완키로 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