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비리 수사]김진배의원 소환 조사

  • 입력 1998년 11월 15일 19시 53분


국민회의 전북 부안지구당 공천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은 14일 이 지구당위원장 김진배(金珍培·63)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나 김의원이 혐의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일단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3시간 동안 김의원이 6·4지방선거에서 공천대가로 군수와 지방의원 후보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김의원은 검찰에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그 돈은 대통령 선거를 위한 후원금이었을뿐 공천대가는 아니다”며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관련 조사자료를 토대로 김의원의 재소환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일 지구당 운영비 명목으로 김의원에게 7천9백만원을 건넨 국민회의 전부안군지구당 부위원장 이종복씨(51)를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등 그동안 관련자 30여명을 소환해 공천비리 의혹을 조사해왔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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