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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25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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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원 10여명은 이날 다른 경찰관이 김씨를 설득하고 있는 사이 건물 뒤쪽으로 최루탄을 쏘며 진입해 5분여만에 3층에 감금돼 있던 용준씨를 구출하고 김씨를 체포했다. 조씨는 건물 2층 점포에서 양손을 결박당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일 오후 11시경 조씨 가족이 사는 3층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왜 집세도 못내는 사람이라며 험담하고 다니느냐”며 조씨의 부인 염정영(廉正英·54)씨와 아들 용준씨, 딸 문영(文英·24)씨 등 3명의 손발을 노끈과 철사로 묶고 감금했다.
염씨와 딸은 25일 오전 2시경 김씨가 용준씨를 4층으로 끌고 간 사이 노끈 등을 풀고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김씨는 21일 LP가스통 3개를 배달시킨 뒤 3층 거실에 두고 폭발시키겠다며 협박했고 조씨 가족이 식사할 때와 화장실에 갈 때만 손을 풀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순천〓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