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제치고 샐러리맨이 연봉1위…의보연합회 조사

  • 입력 1998년 10월 19일 07시 40분


지난해 재벌회장 가운데 의료보험료를 가장 많이 낸 이는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 그는 월평균 1백85만원을 냈다.

그러나 이회장보다 의료보험료를 더 내는 직장인도 3명이나 되며 이들은 월평균 6천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보험연합회가 18일 밝힌 ‘97년도 직장의료보험조합 보험료 고액납부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액의 월급을 받은 사람은 ㈜다이와증권 장희순(張熙淳)상무. 그는 월평균 6천6백70만원을 받아 중견 직장인의 한달치 급여에 해당하는 월평균 2백만1천원(사용자 부담금 포함)의 보험료를 냈다.

2위는 ㈜한국오라클 김진영(金鎭榮)이사로 월평균 6천1백만원을 받아 1백86만원의 보험료를 냈고 3위는 부국증권 투자상담사 김용화씨로 월평균 6천10만원을 받았다.

삼성 이회장은 월 6천만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5∼10위는 △파라다이스㈜ 전낙원(田樂園)회장 5천만원 △SK그룹 고 최종현(崔鍾賢)회장 4천6백20만원 △부국증권 투자상담사 유제순씨 4천6백20만원 △파라다이스㈜ 김성진대표와 휠라코리아㈜ 윤윤수대표 4천만원 △남양건설㈜ 마형렬대표 2천5백만원 등이다. 의보료는 통상 보너스 판공비 등을 제외한 월평균 보수의 3%수준이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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