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씨 「세풍」개입혐의 포착…『대선자금 모금한듯』

입력 1998-10-08 19:04수정 2009-09-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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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친동생인 회성(會晟·에너지연구원고문)씨가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관계자는 “이씨가 대선 당시 국세청 이석희(李碩熙)전차장의 요청으로 한나라당에 대선자금을 제공한 재벌그룹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돈을 모금한 혐의가 있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기업체 관계자들이 대선 후보자를 직접 만나 대선자금을 전달하기를 원했지만 이총재가 이에 응하지 않아 친동생인 이씨가 이를 대신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하는 기간중 이씨가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및 이전차장을 수시로 만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는 미국에 도피중인 이전차장이 귀국해야 밝혀질 것”이라며 “이씨가 세풍(稅風)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얼마의 대선자금을 직접 모금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황낙주(黃珞周·69)의원의 개인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준모·朴埈模)는 8일 황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1급 비서관으로 채용해 달라며 8천만원을 건넨 제일경제신문사장 오명진(吳明鎭·61)씨를 구속 기소했다.

〈조원표기자·창원〓강정훈기자〉cw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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