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어음 사기단 추석앞두고 활개…영세업체 피해 잇따라

입력 1998-10-02 17:20수정 2009-09-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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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재고누적과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영세업체에 접근해 당좌수표나 가짜어음(딱지어음)을 발행하고 물건을 넘겨받아 덤핑처리한 뒤 현금을 챙겨 달아나는 딱지어음 사기단이 활개쳐 업체들이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영세업체들이 딱지어음 사기단에 피해를 본 규모는 전국적으로 5백여개 업체에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부산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피해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2일 현재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접수된 사기피해 신고건수는 2백13건이며 피해액만도 2백억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동부지청은 최근 ㈜D산업 ㈜D컨테이너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부산지역 50여개 중소업체들을 상대로 5억2천여만원 상당의 딱지어음을 발행한 강정호(姜定浩·64)씨 등 일당 5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 사기단들은 선물세트에서 구두티켓 등 상품권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물건을 구입한 뒤 덤핑처분하고 있다”며 “물건을 넘기기 전에 상대방의 신분을 철저하게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지검 기업폭력 및 피해신고센터 02―536―3333 부산지검 동부지청 기업피해신고센터 051―784―2010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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