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혐의 김윤환의원 『대가성자금 안받았다』

  • 입력 1998년 9월 21일 19시 22분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는 21일 경북지역의 모건설업체로부터 92년 국유지 불하와 관련, 수억원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전부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서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정치를 해오면서 정치자금이나 선거자금이라면 모르지만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일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92년 14대 총선 전에 경북 구미에 전문대를 설립하려다 자금여력이 없어 현재의 경운대학측에 부지를 매각한 적이 있으나 이권에 개입한 일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투서가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정식으로 소환장을 보내 출두를 요구한다면 당당하게 나가서 무관함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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