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서상목씨에 재소환장…출두거부땐 주중 사전영장

입력 1998-09-21 19:22수정 2009-09-2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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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21일 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전부총재와 서상목(徐相穆)의원에게 22일 출두할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들이 소환을 거부할 경우 이번 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기아그룹 계열사인 건설업체 ㈜기산의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한 이신행(李信行·한나라당)의원을 기소했다.

▼ 이기택 ▼

경성사건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박상길·朴相吉)는 경성측으로부터 민방사업자 선정 청탁과 함께 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에게 22일 오전10시까지 검찰에 출두하라는 2차 소환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씨가 당초 ‘22일까지 나오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를 지키라는 의미로 소환장을 보냈다”면서 “출두하지 않으면 법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95년말 부동산을 신탁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H은행 시흥동지점장 이모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손선규(孫善奎)전건설교통부차관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 서상목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2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출두를 거부하고 있는 서의원에 대해 22일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서의원이 22일에도 출두하지 않으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신행 ▼

검찰은 “이의원이 ㈜기산 사장 재임시절 1백83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중 43억6천만원을 횡령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의원이 사업발주와 관련해 95년부터 97년초까지 로비자금으로 12억6천여만원을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정보·조원표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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